日 정부 "버스 내 소녀상 설치, 있어선 안 될 일"

日 정부 "버스 내 소녀상 설치, 있어선 안 될 일"

2017.08.15.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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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운수회사가 서울 시내버스에 소녀상을 설치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어제(14일) 현지 방송에 출연해 이 문제를 거론하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한일 합의는 국제적 약속이므로 정부 상호 간 노력해야 하며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NHK 방송에,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관계 발전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부정적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녀상이 설치된 버스에 탑승했다며, 해당 버스가 일본 관광객이 많은 곳을 지난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NHK는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서울 시민들 사이에서는 버스 회사를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눈에 띄지만, '공공교통기관에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나친 정치적인 퍼포먼스다'라는 비판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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