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佛정상과 통화 "군사적 대응도 준비"...'선제타격론' 솔솔

트럼프, 佛정상과 통화 "군사적 대응도 준비"...'선제타격론' 솔솔

2017.08.13.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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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경 경고로 북한을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이 전방위 대북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 언론들은 선제타격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경제적 조치는 물론 군사적 대응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핵미사일 도발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고 유엔 제재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이 통화로 북핵 문제를 협의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우방과의 대북 공조를 과시한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대북 군사 대응 가능성을 천명하며 북한을 압박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괌은 안전할 겁니다. 절 믿으세요. 만약 괌에 무슨일이 일어난다면 북한은 아주 큰 곤란에 처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뒤 미국 언론들은 잇따라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하나를 우선 선제타격하거나, 미사일방어체계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반도 인근에 다양한 군사수단이 있다면서 핵미사일 탑재 잠수함도 그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B-1B' 랜서 전략폭격기의 전투태세를 강조한 것은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미국과 동맹국이 선제타격에 나선다면 무고한 시민 수백만 명이 포화에 갇히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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