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북 독자제재 강화...中은행 등 5곳 자산동결

日, 대북 독자제재 강화...中은행 등 5곳 자산동결

2017.07.28. 오후 7: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일본 정부는 대북 독자 제재로 5개 단체와 개인 9명을 자산동결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엔 중국 기업 2개가 포함돼 중국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산 동결 대상을 확대해 5개 단체와 9명의 개인을 독자 제재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들과 연대하면서 추가 독자 제재로 5개 단체 9명의 개인을 자산동결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자산 동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과 관련된 단체나 개인이 대상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에 대한 금융 서비스와 고가품 수출 그리고 석탄을 포함한 광물 무역이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 것입니다.

여기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하면 전체 제재대상은 총 63개 단체, 개인 79명으로 확대됩니다.

새로운 제재 대상에는 중국의 단둥 은행과 해운사인 다롄 국제해운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돈세탁과 불법 금융활동의 통로 역할을 했다며 단둥은행을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했고 다롄국제해운도 대북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일본은 이번 추가 제재로 미국에 협력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관계국들에 계속 대북 압력 강화를 촉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 지금은 북한과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행동을 취하도록 압력 강화가 중요합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그 위협이 증가하는 데다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이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아 추가 제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