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전 숨진 남편 정자로 딸 출산 아내 화제

2년 반 전 숨진 남편 정자로 딸 출산 아내 화제

2017.07.27.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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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피살된 미국 경찰관의 아내가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7개월 만에 숨진 남편의 정자로 딸을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2014년 잠복근무 도중 총격을 받고 피살된 류원젠 경관의 아내 페이샤 첸 씨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첸 씨가 출산한 딸 앤젤리나는 숨진 류 경관의 친딸로, 남편의 사망 직후 정자 보존을 신청한 아내가 시험관 시술을 통해 낳았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32살의 나이로 숨진 중국계 미국인 류 경관은 당시 천 씨와 결혼한 지 몇 달 안 된 상태로 자녀를 많이 갖고 싶다는 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첸 씨는 아이가 생후 한 달이 되면 남편의 묘소를 찾아 남편에게 인사시킬 계획이며, 아이가 자라면 아빠가 영웅이었다고 말해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출산일에는 세상을 떠난 류 경관 대신 류 경관의 부모가 분만실 앞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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