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17톤' 팔지 못한 노인 위해 모여든 시민들

멜론 '17톤' 팔지 못한 노인 위해 모여든 시민들

2017.07.27.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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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17톤' 팔지 못한 노인 위해 모여든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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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이 무려 17톤에 달하는 멜론을 팔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 푸젠 성 샤먼 시의 한 길거리에는 멜론 17톤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72세 노인은 이곳에서 10일째 멜론을 늘어놓고 팔았지만 단 1개도 팔리지 않았고 당연히 한 푼도 벌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노인의 걱정은 하루하루 늘어만 갔다.

그런데 길을 지나던 한 누리꾼이 이 노인의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사연이 퍼지기 시작했다.

멜론 '17톤' 팔지 못한 노인 위해 모여든 시민들


멜론 '17톤' 팔지 못한 노인 위해 모여든 시민들

그러자 지난 21일(현지 시각) 저녁 8시 무렵 갑자기 여기저기서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웨이보, 위챗 등 SNS에서 노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보고 직접 멜론을 사러 찾아온 것이었다.

손님들의 발길은 새벽까지 끊이지 않았고 결국 노인은 하루 만에 17톤의 멜론을 모두 팔게됐다.
노인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인사와 악수를 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표했다.

그는 "한 남자 손님은 멜론 두 봉지를 사고 1,200위안(한화 약 20만 원)을 낸 뒤 잔돈도 받지 않았다"며 "또 어떤 분은 제게 5,000위안(한화 약 83만 원)을 주고 떠나기도 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저를 위해 멀리서 와주신 분들도 있는데 너무 감사해서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감격했다.

멜론 '17톤' 팔지 못한 노인 위해 모여든 시민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Youtube 'Pear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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