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드뷰에서 2년 전 돌아가신 엄마를 만난 딸

구글 로드뷰에서 2년 전 돌아가신 엄마를 만난 딸

2017.07.26.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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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드뷰에서 2년 전 돌아가신 엄마를 만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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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구글 로드뷰 화면에 찍힌 것을 발견한 딸은 깜짝 놀랐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데니스 언더힐(Denise Underhill)이라는 여성이 구글 어스를 통해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원래 영국 스태퍼드셔 주 폴스워스에 살던 데니스는 결혼 후 플로리다로 이주해 살고 있다.

얼마 전 여느 때처럼 집안일을 하던 데니스는 갑자기 예전에 살던 집과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졌다.

이에 그는 오랜만에 스태퍼드셔에 있는 고향 집을 구글 어스에 검색해봤다. 구글 어스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 서비스다.

구글 로드뷰에서 2년 전 돌아가신 엄마를 만난 딸

그저 고향 집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해 무심코 검색해본 데니스는 화면을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구글 어스 속 고향 집 앞에는 18개월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생전에 늘 그래왔듯, 집 앞의 정원을 가꾸며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데니스는 "어머니의 일상을 다시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이것은 살면서 경험한 가장 놀라운 일이다"라고 감탄했다.

데니스는 이 장면이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남겨준 선물 같다면서 "생전 어머니의 모습을 이렇게라도 평생 간직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구글 로드뷰에서 2년 전 돌아가신 엄마를 만난 딸

(▲ 데니스와 생전 어머니의 모습)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Google Earth, tamworth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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