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다시 긴장 고조...끊이지 않는 유혈충돌

이-팔 다시 긴장 고조...끊이지 않는 유혈충돌

2017.07.22.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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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이 보복살인을 거듭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기 싸움이 다시 시작되는 양상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가로운 저녁 라말라 북쪽 이스라엘 정착지 마을에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이웃에 사는 군인에게 붙잡힌 것입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 남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지지자라고 밝혔습니다.

[에테이 오리온 / 이스라엘 구급대원 : 가해자는 이웃에게 잡혀 두세 발의 총상을 입었고 구급차 대원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랜 앙숙이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보복살인을 이어가며 다시 충돌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이슬람·유대교 공동 성지인 템플마운트 입구에서 아랍계 남자 3명이 이스라엘 경찰관 2명을 살해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경찰이 템플마운트 주변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무슬림 출입을 막았고,

[믹키 로젠펠드 /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 템플마운트 안으로의 무기 반입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곳에도 보안 장비를 설치할 것입니다.]

화가 난 무슬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이스라엘 경찰과 군인들이 강력히 대응하며 무슬림 3명이 숨지고 4백 명이 다친 것입니다.

이스라엘 일가족 세 명이 살해된 것도 무슬림이 숨진 몇 시간 뒤 일어났습니다.

공동성지를 둘러싼 두 나라의 분쟁은 레바논과 요르단의 집회로 이어지는 등 중동 전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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