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에서 꽃 팔다가 경찰에게 구타당한 여성

학교 앞에서 꽃 팔다가 경찰에게 구타당한 여성

2017.07.21.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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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서 꽃 팔다가 경찰에게 구타당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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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시즌을 앞두고 고등학교 앞에서 꽃을 판매하던 여성이 경찰에게 무차별 폭행당했다. 피해자는 52세의 후아니타 멘데스 매드라노(Juanita Mendez-Medrano). 그녀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패리스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꽃을 팔다가 봉변을 당했다.

경찰은 멘데스 매드라노가 '길거리에서 꽃을 판매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체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인정사정없이 폭력을 사용하며 과잉 진압했고, 이 모습은 영상에 그대로 촬영돼 SNS로 퍼졌다.



체포 당시 멘데스 매드라노는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쳤지만, 경찰은 완력을 사용하며 그녀를 제압했다. 지나치게 폭력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경찰은 "해당 영상이 당시 상황을 온전히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경찰은 "여러 차례 협조를 부탁하며, 이름과 연락처 등을 요구했지만 그녀는 격렬히 저항하며 도망가려고 했다"며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학교 앞에서 꽃 팔다가 경찰에게 구타당한 여성

그러나 목격자인 제이슨 에르난데스(Jason Hernandez)씨는 '당시 꽃을 팔던 사람들은 모두차도 도로 한복판이 아닌 인도에 있었으며 안전상 위험 요소는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주민들 또한 경찰의 가혹한 과잉 진압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패리스 경찰서 공식 페이스북에는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을 그녀에게 적절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해당 경찰관은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내리고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 '열심히 사는 시민을 저렇게 대우하는 것은 경찰관으로서 옳은 일이 아니다'라며 경찰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twitter@kill_Lem_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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