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한테는 안 팔아요" 샌드위치 판매 거절한 카페 직원

"노숙자한테는 안 팔아요" 샌드위치 판매 거절한 카페 직원

2017.07.21.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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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한테는 안 팔아요" 샌드위치 판매 거절한 카페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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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워털루 기차역 내 유명 커피 체인에서 직원이 노숙자에게 음식 판매를 거부하는 장면이 포착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유명 커피 체인인 코스타 커피의 직원은 "규정상 노숙자에게는 음식을 판매할 수 없다"며 판매를 거절했다.

영상을 촬영한 아드리안 핀센트(Adrian Pinsent)는 노숙자에게 주기 위해 음식을 사려다 이런 제재를 당했다. 해당 영업점 직원은 노숙자에게 음식을 줄 경우, 역사 보안요원이나 경찰에게 고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핀센트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는 10유로(한화 약 13,000원)를 계산대에 놓고, 음식을 가지고 나왔다. 해당 장면은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노숙자한테는 안 팔아요" 샌드위치 판매 거절한 카페 직원

카메라 기자인 핀센트는 기자협회에 이런 내용을 고발하며 "노숙자에게 주기 위해 샌드위치와 콜라를 계산하려는 순간, 직원들이 판매를 거절했다"며 정말 수치스럽고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노숙자한테는 안 팔아요" 샌드위치 판매 거절한 카페 직원

논란이 불거지자 코스타의 대변인은 "누구든 우리 회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노숙자의 음식 구입을 제한하는 정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지점이 가지고 있던 잘못된 정보는 현재 바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철도 공사나 월털루 정류장, 영국수송 경찰 역시 모두 그런 규정은 없다고 밝혔고 철도공사 측 대변인은 "역 내 소매업자들을 조사하여 향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사건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Adrian Pin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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