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6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심각한 식량난 예상"

"북한 16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심각한 식량난 예상"

2017.07.21.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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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북한이 올해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 될 전망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유엔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2001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맞은 데다 최근 몇 년간 대북 식량 지원이 급감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근 몇 개월간 강수량 부족으로 지난해 가을 거둬들인 식량이 떨어지고 다음 수확 철이 오기 전 기간인 4월부터 9월까지를 버티게 해줄 쌀과 옥수수, 감자, 콩 등 주요 농작물이 말라죽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요 곡창지대의 4월에서 6월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훨씬 밑돌면서 밀과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물의 작황이 나빴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가뭄으로 북한 전체 농작물 생산량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주요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북도, 평안북도 남포시 등의 피해가 특히 컸으며, 올해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앞으로 몇 달간 식량 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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