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키에 여사, 영어 못한다" 험담 논란

트럼프, "아키에 여사, 영어 못한다" 험담 논란

2017.07.21.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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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키에 여사, 영어 못한다" 험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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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영어를 못한다고 험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일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만찬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갑자기 아키에 여사의 영어 실력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멋진 남자인 아베 총리의 부인 옆자리에 앉았는데, 그녀는 멋진 여자지만 영어는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령 어떻게, 아예 못한단 얘기냐? "전혀 못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헬로우'도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그러나 아키에 여사가 지난 2014년 포드 재단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외국 정상 부인의 영어 실력에 대해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만났을 때도 마크롱 부인의 몸매가 무척 좋다는 인사를 건네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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