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18일... 낯선 사람 키스때문에 사망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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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0.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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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18일... 낯선 사람 키스때문에 사망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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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8일 된 갓난아기가 낯선 사람의 키스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걸려 숨졌다. 지난 7월 1일(현지 시각) 태어난 마리아나 시프리트(Mariana Sifrit)는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인 'HSV-1'에 감염돼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아이가 호흡을 멈추고 장기 기능이 저하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일. 부모는 마리아나를 디모인의 아동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진단 결과 마리아나는 HSV-1 감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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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마리아나는 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간 기능이 저하되고 건강이 더욱 악화해 아이오와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HSV-1 바이러스의 경우, 산모가 보균자일 경우 유전되거나 신체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그러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 마리아나의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지만 아이에게 키스한 누군가가 바이러스 보균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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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의사인 타냐 알트만(Tanya Altmann)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쉽게 감염되지만, 수막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생후 2달 전까지의 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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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마리아나의 투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공개했던 그녀의 어머니 니콜은 "우리 아이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이를 누군가 만지려고 한다면 제지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Nicole Sifrit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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