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박성현 축하...'러시아 스캔들' 속 엇갈린 반응

트럼프도 박성현 축하...'러시아 스캔들' 속 엇갈린 반응

2017.07.1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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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여자프로골프 US오픈을 직접 관람하고 박성현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러시아 내통 스캔들로 워싱턴 정가가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흘간 이어진 대통령의 골프 관람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박성현 선수가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뒤 코스를 이동하자, VIP석에서 지켜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이곳 LPGA 대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사흘 동안 경기를 관람하며 트위터를 통해 현장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 트럼프의 언행을 둘러싼 반응은 이번에도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관람객들은 환호를 보내고 일부 선수들도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트럼프의 그간 성차별적 발언을 비판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현직 대통령으로는 이 대회를 처음 관람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엇갈린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가 취임 후 100일 동안 골프장을 전임자 3명보다 많은 19번이나 찾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러시아 내통 스캔들 국면 속에 이뤄진 이번 골프 관람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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