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년, 만취한 운전자에 뺑소니 당해 머리 함몰

16세 소년, 만취한 운전자에 뺑소니 당해 머리 함몰

2017.07.17.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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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년, 만취한 운전자에 뺑소니 당해 머리 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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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년이 만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여 머리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으나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피해자는 영국 요크셔주 엘로튼에 사는 키에넌 로버츠(Kiernan Roberts)로 이 사고로 목이 부러졌다.

16세 소년, 만취한 운전자에 뺑소니 당해 머리 함몰

검거된 피의자 64세 오언 핀(Owen Finn)은 사고 당시 와인, 칵테일, 스피릿 등을 섞어 마셔 완전 만취 상태였으며, 사고를 일으키고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에 의해 검거된 그는 현재 3년 형을 선고받은 상태.

16세 소년, 만취한 운전자에 뺑소니 당해 머리 함몰

키에넌의 어머니 마리(Marie)는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아들의 모습을 사회에 공개하는 것을 놓고 가족의 고민이 많았다"며 "사고를 일으킨 핀에게 우리 아들에게 한 일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진 공개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마리는 키에넌에게 동의를 구하고 그와 함께 사진을 골랐다고 덧붙였다.

재판 당시 핀은 본인의 변호사를 통해 사건은 ‘안 좋은 일’이라고 표현하며,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세 소년, 만취한 운전자에 뺑소니 당해 머리 함몰

현재 헐 로열 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은 키에넌은 뇌가 팽창해 물이 차올라 좌측 머리뼈 일부를 제거했다. 혼수상태를 초래할 수 있어 실시된 응급조치였지만 손상된 머리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 직후 키에넌은 기억 상실증에 걸려 6주 간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했던 그는 현재 가족들은 알아보는 상태로 사고 인지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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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전 건강했던 키에넌 로버츠, 그는 정치부 기자를 꿈꿨다)

마리는 한 인터뷰에서 "아들은 아마 다시 예전처럼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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