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영화 거장 조지 로메로 별세

좀비 영화 거장 조지 로메로 별세

2017.07.17.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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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영화의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이 별세했습니다.

유족과 매니저는 미국 현지 시간 16일 성명을 내고 로메로 감독이 폐암으로 투병 중이었으며 평소 좋아하던 영화 '조용한 사나이'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을 들으며 아내와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향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로메로 감독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첫 연출을 시작으로 소위 '시체 시리즈' 영화를 잇달아 내놓으며 공포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로메로 감독의 영화 속 좀비는 단순히 인육을 먹는 공포의 존재를 넘어 체제 순응, 인종차별, 군국주의, 사회계층 차이 등 사회적 문제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매개라는 것이 평론가들의 분석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이 "당신 같은 사람은 또 없을 것"이라며 애도하는 등 영화 관계자들과 공포영화 팬들이 앞다퉈 로메로 감독의 별세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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