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에 손대지 마시오" 표시 무시한 미국 부통령

"우주선에 손대지 마시오" 표시 무시한 미국 부통령

2017.07.1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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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에 손대지 마시오" 표시 무시한 미국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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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이 NASA를 방문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7월 6일, 마이클 펜스 부통령이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 항공 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오리온 우주선의 클린룸을 둘러보다 "중요한 우주 비행선의 하드웨어에 손대지 마십시오"라는 표지판 아래 우주선 조각에 손을 대는 사진이 포착되었다.

"우주선에 손대지 마시오" 표시 무시한 미국 부통령

이 사진은 곧장 화제가 되면서 각종 패러디가 쏟아졌고, 손대지 말라는 표시를 보고서도 손을 댄 부통령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퍼졌다.

"우주선에 손대지 마시오" 표시 무시한 미국 부통령

플로리다 상원 의원 마르코 루비오도 부통령을 비판하자 결국, 마이클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죄송하다"는 짤막한 사과글을 남겼다. 또한 이 사진을 패러디한 사진을 리트윗하면서 자신을 농담거리 삼은 패러디를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주선에 손대지 마시오" 표시 무시한 미국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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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에 손대지 마시오" 표시 무시한 미국 부통령

미 항공 우주국도 이 사태에 대해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항공 우주국 대변인 젠 레이 왕은 "오리온 우주선의 티타늄 조각에 붙인 '손대지 마시오'는 그저 일상적인 알람 표지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통령이 손을 안 대었어도 우리는 어차피 표면을 청소할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대지 말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굳이 손을 올린 부통령의 행동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계속 확산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평균적이 모습"이라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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