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청년 미래, 한국이 돕는다

네팔 청년 미래, 한국이 돕는다

2017.07.09.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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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어디서나 청년들에게 취업과 진로는 공통된 고민입니다.

지난 2015년 대지진 이후 경제가 어려워진 네팔에서도 청년 실업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됐는데요.

우리나라가 네팔 청년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영인 리포터입니다.

[기자]
올해 23살 퍼카시스터 씨가 아침 일찍 출근길에 나섭니다.

2년 전까지는 또래 청년들처럼 취업과 진로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한 한국 기업에서 자동차 기술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퍼카시스터 / 네팔 주재 한국 기업 직원 : 이곳에서 일하면서 저는 제 가족까지 부양할 돈을 벌고 있습니다.]

퍼카시스터 씨가 취업한 배경에는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가 있습니다.

코이카는 지난 2014년부터 카트만두 국립대학에 기술센터를 설치해 학생들의 교육을 돕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용접, 목공 등 실습 위주의 훈련이 무료로 진행돼 도움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수란등걸 / 카트만두대 기술센터 매니저 : 수업료를 낼 수 없는 사람에게는 비용을 면제해주고 기술 수업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일하면서 돈을 벌고 그 과정에서 자부심을 찾게 됩니다.]

네팔의 청년 실업률은 60%를 넘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지방에 사는 청년에게는 취업 기회는 자주 찾아오지 않습니다.

기술 센터는 이런 청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수강생 80%가 취업에 성공하거나 자신의 가게를 차렸습니다.

[레시샤 쿠티타 / 기술센터 훈련생 : 이 기술 교육이 많은 수요가 있고 일자리도 빨리 얻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수업을 받으러 왔습니다.]

[라주카뜨리 / 기술센터 훈련생 : 이 지역에 제 작업장을 세울 때 여기서 배운 것을 적용하고 우리나라가 자리 잡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기술센터를 후원하는 코이카는 앞으로 네팔의 다른 지역에도 기술 센터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YTN월드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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