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유럽 국영기업 등에 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

러시아와 유럽의 국영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현지 시간 27일 오후 동시다발적인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전 세계 150여 개국을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뒤이은 것입니다.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티'는 자사 서버가 강력한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을 받아 정지된 컴퓨터 화면에는 "300달러를 송금하면 복구 키를 제공하겠다"는 통지문이 떴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철강 기업 예브라즈도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과 일부 국영은행, 전력회사와 통신회사, 미디어 그룹 등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 덴마크의 대형 운송 그룹 '몰러-머스크'도 사이버 공격을 받아 국내외 회사 지점들이 모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보안기업 그룹IB는 유럽 전역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페티야' 랜섬웨어 공격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