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방검찰, 테메르 대통령 부패 혐의로 기소

브라질 연방검찰, 테메르 대통령 부패 혐의로 기소

2017.06.27.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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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검찰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부패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은 연방대법원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테메르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 출신인 호드리구 호샤 로우리스 전 연방하원의원에 대한 처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자노 총장은 테메르 대통령이 세계 최대 육류 가공회사인 JBS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들의 행동이 대통령과 연방 하원의원의 직무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성립하고 연방대법원의 재판이 시작되려면 연방하원 사법위원회의 심의·표결과 전체 회의 표결을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연방하원 전체 회의 표결에서는 재적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연방대법원 재판이 시작되면 테메르 대통령은 180일간 직무가 정지되고 즉시 피고인 신분이 됩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집무실에서 JBS에 세금과 대출 혜택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 등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거센 퇴진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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