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진화론 삭제

터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진화론 삭제

2017.06.25.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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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진화론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터키 교육위원회 알파슬란 더머스 위원장은 현지 시간 23일 한 온라인 방송에 출연해 다윈의 진화론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논쟁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고교 과정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나라들이 현대 생물학의 근간으로 받아들이는 진화론은 2019년까지 터키 교육과정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터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터키 사회의 뼈대를 이뤘던 세속주의에서 탈피해, 사회 전반에 이슬람 원리주의 색채를 강화하려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터키 학자들은 성명을 내고 터키가 학교 교육에서 진화론을 금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나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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