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산사태로 141명 실종"

"中 쓰촨성 산사태로 141명 실종"

2017.06.24.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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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른 아침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46가구를 덮쳐 141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지만 사고 현장에 여전히 비가 내려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앞서 매몰자 수가 100명 이상이라고 했는데 141명으로 집계가 됐나 봐요?

[기자]
중국 남서부 쓰촨성 마오현 지역에서 현지시각 새벽 6시쯤 우리시각으로 7시쯤 발생한 산사태로 141명이 실종됐다고 쓰촨성 관리가 밝혔습니다.

산사태 발생 시간이 9시간을 지나면서 쓰촨성 정부가 초기 조사를 토대로 구체적 수치를 내놓고 있는데요.

산사태로 흙과 바위 더미에 매몰된 가구 수도 46가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이른 새벽 산사태로 단잠을 자다 날벼락을 맞은 주민들이 실종자 명단에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2km의 수로가 봉쇄되고 1,600m의 도로가 유실됐습니다.

산사태는 지난 21일 이후 중국 대부분 지역 처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CCTV는 기상학자의 말을 인용해 마오현 지역에 며칠 동안 계속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구조 작업이 한창이라죠, 다행히도 3명은 구조됐나 보죠?

[기자]
마오현 정부는 산사태 직후 일찌감치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구조 작업을 벌여왔는데요.

현지언론은 3명이 흙더미 속에서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중국 cctv가 제공한 화면에서 처럼 구조대원들이 로프와 흙파는 중장비 등을 이용해 바위와 흙을 옮기고 있습니다만, 사고 현장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고 흙더미가 쓸고 내려간 범위가 넓어 생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에는 소방과 공안 의료인력 등 500명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쓰촨성 매몰 사건을 보고 받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앵커]
산사태가 발생한 쓰촨성 마오현 지역은 어떤 곳입니까?

[기자]
쓰촨성은 시청자들에게도 귀에 익은 곳일 겁니다.

지난 2008년 5월 진도 8의 강력한 지진으로 7만 명이 목숨을 잃고 막대한 피해를 냈던 곳이죠.

피해 규모는 비할 바 못되긴 합니다만 오늘 산사태로 다시 비극이 빚어졌습니다.

쓰촨성에 위치한 마오현은 주민이 11만명 정도됩니다.

주민 대부분은 티베트미얀마어족에 속하는 창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인 창족으로 이뤄졌고요.

쓰촨성이 강진 이후 관광업을 활성화 시키면서 마오현도 관광으로 유명해졌는데요.

이런 이유 때문에 관광객이 이번에 변을 당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 피해자가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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