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北핵포기 끝까지 압박"...의회 "文대통령 방미 북핵 해결 계기"

美부통령 "北핵포기 끝까지 압박"...의회 "文대통령 방미 북핵 해결 계기"

2017.06.24.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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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대북 강경론이 비등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핵을 영원히 포기할 때까지 압박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미 상원 중진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방미를 환영하며 북핵 해결 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송환된 오토 웜비어의 장례식이 전 국민의 애도 속에 치러진 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워싱턴의 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북한 정권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 아시아태평양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인 야만적인 북한 정권 문제가 미국의 우선 순위입니다.]

북한이 영원히 핵을 포기할 때까지 동맹, 중국 등과 협력해 끝까지 압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 (동맹국·중국 등과 함께)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영원히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강화해갈 것입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 소위원장은 북한이 미국인을 살해한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용 엔진 발사 시험을 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성명에서 대북 금융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을 비롯한 미 의회 군사외교 핵심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중진의원들은 초당적 성명에서 문 대통령의 방문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이 비핵화 협상으로 나오도록 압박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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