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녹음테이프 트윗이 코미 증언에 영향"

트럼프, "녹음테이프 트윗이 코미 증언에 영향"

2017.06.24.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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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신의 녹음 테이프 트윗이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 증언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도적인 거짓말을 했다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못 믿겠다고 하는 미국인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 녹음 테이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힌 트윗이 청문회 증언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코미가 정부 것이든 아니든 녹음테이프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의 진술이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실제로 대화를 녹음하지도 않았고 테이프도 없지만, 코미가 바른말을 하도록 유도했다는 겁니다.

다만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이 코미 전 국장과 친하다는 것은 신경 쓰인다고 털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뮬러 특검이 코미 전 국장과 정말 친하다는 게 매우 신경 쓰입니다. 계속 지켜봐야죠.]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담 쉬프 / 美 상원의원 (민주당) : 측근들이 대통령에게 충고해 줘야죠. 지금 국민을 위한 오락물을 만드는 게 아니라고요. 대통령은 토크쇼 진행자가 아닙니다.]

실제로 트럼프와 코미 중 누구의 말을 믿느냐는 조사에서 대통령이라고 한 응답은 22%에 그쳤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거의 매일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대통령이 정직하지 않다고 한 응답이 취임 초 53%에서 60%로 높아졌다며 리더십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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