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연쇄 폭탄 테러...150여 명 사상

파키스탄 연쇄 폭탄 테러...150여 명 사상

2017.06.24. 오전 04: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파키스탄 곳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38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단식 성월, 라마단 종료를 하루 앞두고 무차별적인 테러가 또 이어진 겁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재래시장에 검은 연기가 치솟고, 상점들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 속에서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시장에서 연이어 폭탄이 터진 겁니다.

수십 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후, 첫 식사 준비를 위해 장을 보던 주민입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차량 한 대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시장 테러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돼, 발루치스탄 주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자폭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검문을 요구하자 갑자기 터져 경찰관 십여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라자크 / 경찰 감찰관 : 검문 도중 폭탄이 터진 차량으로 경찰들이 희생됐습니다. 주변 CCTV를 통해 자세히 조사 중입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극단주의자들은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에 테러를 저지르면 복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올해 역시 중동뿐 아니라 유럽에까지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이어지면서 300명 가까이 희생됐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