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U, 브렉시트 협상 시작...3개 의제 합의

영국·EU, 브렉시트 협상 시작...3개 의제 합의

2017.06.20. 오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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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과 EU가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위한 역사적인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은 2019년 3월까지 협상을 벌이며 최종 합의가 없어도 영국은 자동으로 EU를 탈퇴하게 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23일 영국이 국민투표로 EU 탈퇴를 결정한 후 EU에서 영국이 탈퇴하기 위한 협상이 브뤼셀에서 시작됐습니다.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EU를 탈퇴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논의하겠지만 긍정적이고 건설적 분위기를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 영국 브랙시트부 장관 : 나와 바르니에 장관은 영국과 EU가 새롭고 깊고 특별한 관계를 건설하는 일을 시작하려고 이곳에 모였습니다.]

바르니에 EU 협상 대표는 브렉시트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먼저 다뤄야 하며 EU 시민의 지위와 아일랜드의 국경 문제를 예로 들었습니다.

[미셀 바르니에 / EU 브렉시트 협상대표 : 시민들과 EU 정책 수혜자들을 위해 브렉시트로 야기되는 불확실성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첫날 회의에서 양측은 오는 10월까지 영국에 사는 EU 국민 및 EU에 거주하는 영국 국민의 권리, 영국의 EU에 대한 재정기여금, 아일랜드 국경 등 3개 의제에 대해 우선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최근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영국 내에서 EU 잔류 주장도 일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은 오는 2019년 3월 30일까지 협상을 벌이며 최종 합의가 없어도 영국은 조건 없이 EU를 탈퇴하게 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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