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 차량 폭발·1명 사망...테러 수사 착수

샹젤리제 차량 폭발·1명 사망...테러 수사 착수

2017.06.20. 오전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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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승용차가 경찰 차량으로 돌진해 충돌한 뒤 폭발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파리 '샹젤리제 클레망소' 역과 '콩코드 광장' 사이 대로에서 괴한이 모는 소형 승용차가 길가에 정차해 있던 경찰 차량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승용차는 충돌과 함께 폭발해 화염에 휩싸였고, 경찰이 화상을 입은 운전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용의자 외에 이 사건으로 인한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한 차량 안에서는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권총, 소형 가스통 등 무기류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숨진 운전자는 31세 남성으로 파리 외곽 거주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승용차에 폭발물을 싣고 고의로 경찰 차량에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파리 검찰청은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파리 경찰청은 사건 직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샹젤리제 쇼핑지구에서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샹젤리제 대로 주변과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 궁 인근을 곧바로 차단하고, 주변 지하철역도 모두 폐쇄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프랑스 대선을 며칠 앞두고 샹젤리제 거리에서 IS를 옹호하는 괴한이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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