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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할 뻔 한 '美이지스함'...사고 후 의문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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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6-19 14:05
지난 17일 새벽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일본 영해에서 필리핀 컨테이너선과 충돌했습니다. 인명 피해까지 났는데요.

군함과 상선이 충돌한 건데 오히려 군함이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먼저 이지스함은 뭘까요? 이지스는 미국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의 핵심 중 핵심입니다.

목표를 탐색하고 파괴하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포함 시킨 최신 종합무기체계. 그러니까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를 함께 갖춘 시스템이고요.

이런 시스템을 장착한 배가 이지스함입니다.

이런 이지스함의 핵심은 'SPY1 레이더(스파이원 레이더)'인데요.

전후좌우로 배에 부착돼 있고요.

동시에 수백개의 목표를 탐지하고 10개 이상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美 해군 이지스함이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과 충돌 한 건 여러 의문점을 갖게 하지요.

먼저 이렇게 물샐 틈 없는 경계망을 갖춘 첨단 미국 전함이 왜 컨테이너선을 탐지하지 못했는지가 의문입니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스파이원 레이더가 컨테이너선을 탐지하지 못한 이유는 그 기능 때문입니다.

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 등 공중에서 이뤄지는 공격을 탐지합니다.

이지스함이 항해하는 동안 주위의 다른 선박을 탐지할 때 쓰는 대(對)수상 레이더 성능은 예상외로 일반 민간 선박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평상 시에는 승조원들이 함교에서 대(對)수상 레이더를 체크하고요.

선박 좌우에 감시 승조원을 배치해서 주변에 접근하는 선박이 있는지를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충돌 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새벽 1시 반쯤으로 추정되는데요.

야간 시간대라서 감시가 다소 느슨했던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옵니다.

피해규모도 의문이었습니다.

미 이지스함은 오른쪽 측면이 크게 파손됐고, 승무원 취침실이 침수되면서 7명이 숨졌습니다.

반면 필리핀 컨테이너선은 좌측 앞쪽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을 뿐입니다.

이지스함은 침몰 위험이 커서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기지로 돌아왔고요. 반면 컨테이너선은 정상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이지스함이 이렇게 많이 파손된 이유는 가장 약한 부분을 받혔기 때문입니다.

이지스함 선체에서 가장 견고한 부분은 선수 부분 즉, 뱃머리고요.

가장 약한 부분은 선체 중간 부분입니다.

적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려고 가볍고 얇은 철판으로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이 부분이 받히면서 배 일부가 종잇장처럼 구겨진 겁니다.

동해 인근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추적 탐지하는 함정은 미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함 7척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4척 등 11척뿐입니다.

이번 충돌로 스파이원 레이더가 심하게 파손됐고, 이 때문에 피츠제럴드함은 현장투입이 당분간 어렵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에 구멍이 뚫리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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