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탈퇴 협상 오늘 시작...'하드 브렉시트' 관심

영국, EU 탈퇴 협상 오늘 시작...'하드 브렉시트' 관심

2017.06.19.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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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에 시작됩니다.

영국이 유럽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 EU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시작합니다.

영국이 지난해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1년 만입니다.

양측은 '이혼합의금'이라고 불리는 영국의 재정기여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협상의 최대 관심은 영국이, 유럽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모두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고수할지 여부입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지난 1월17일) : 영국은 더는 단일시장 회원국으로 머물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유럽연합에 막대한 분담금을 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최근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하드 브렉시트'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영국 재계와 정치권에서는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잔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필립 해먼드 / 영국 재무장관 : 벼랑 끝을 피하는 브렉시트를 통해 현재의 관세동맹에서 미래의 새로운 합의로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이 지난 3월 29일 EU에 탈퇴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양측은 규정에 따라 2019년 3월 30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 사안에서 양측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있어 영국이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한 채 EU를 탈퇴하는 최악의 상황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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