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 '러시아 스캔들' 몸통 ?

트럼프 사위 쿠슈너 '러시아 스캔들' 몸통 ?

2017.05.27. 오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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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권의 최고 실세이자 백악관 최고 관리라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 실세로 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현역 백악관 최고위 관리로 트럼프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켈리언 콘웨이 / 백악관 선임 고문 (지난 1월) : 쿠슈너는 매우 중요한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자녀와 배우자 모두 큰 힘이 됐고 앞으로 그럴 겁니다.]

그런 쿠슈너가 미 연방수사국, FBI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NBC방송이 보도하며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직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없지만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상당히 연관됐을 것으로 FBI는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쿠슈너는 지난 대선 기간을 전후해 러시아 연락 창구로 지목된 키슬랴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비롯한 정부 핵심 인물들과 빈번히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국영 은행장과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FBI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 등을 연설한 호텔 이벤트에 키슬랴프 대사와 쿠슈너가 동시에 나타난 것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긴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쿠슈너는 FBI 수사나 청문회에 자발적으로 응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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