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콥트교도 버스 총격...28명 사망"

"이집트 콥트교도 버스 총격...28명 사망"

2017.05.26.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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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하루 앞두고 이집트 남부 지역에서 콥트 기독교도 탑승버스를 겨냥한 총격 사건으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집트 내무부는 현지 시각으로 26일 오전, 콥트교도들이 버스를 타고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20km 정도 떨어진 성 사무엘 수도원으로 가다가 복면을 쓴 무장 괴한들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당해 어린이와 노인 등 적어도 28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집트 군인과 경찰은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소수 정파인 콥트 기독교도를 노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알렉산드리아와 나일델타 탄타에 있는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최소 45명이 숨지고 118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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