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콥트교도 버스 무차별 총격...26명 사망

이집트서 콥트교도 버스 무차별 총격...26명 사망

2017.05.26.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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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하루 앞두고 이집트 남부 지역에서 콥트 기독교도 탑승버스를 겨냥한 총격 사건으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5분쯤 콥트 기독교도들이 탑승한 버스가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민야 인근에 있는 성사무엘 수도원으로 향하던 중 무장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당했습니다.

이집트 보안 당국은 "괴한이 도로에서 주행 중인 버스를 강제로 세우고 나서 총격을 마구 가한 뒤 버스 내부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26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26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이집트 군인과 경찰은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범인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소수 정파인 콥트 기독교도를 노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알렉산드리아와 나일델타 탄타에 있는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최소 45명이 숨지고 118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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