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맨체스터 공연장서 폭발 테러...22명 사망

英 맨체스터 공연장서 폭발 테러...22명 사망

2017.05.23.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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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이 또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열린 유명 여가수의 공연 도중 폭발이 일어나 20여 명이 숨지고 50명 넘게 다쳤습니다.

영국 당국은 테러 공격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놀란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공연장을 빠져나갑니다.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날 무렵,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2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여 있던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소피 워커 / 관객 : 갑자기 큰 폭발음과 함께 좌석들이 흔들렸어요. 사람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비명을 지르며 뛰기 시작했어요.]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즉각 대테러 대응 전담팀을 투입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이 사제 폭탄을 터뜨린 뒤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언 홉킨스 / 그레이트 맨체스터 주 경찰국장 : 남성 용의자 1명이 벌인 범행으로 보입니다. 특정 조직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끔찍한 테러 공격"이라고 규탄하며 전말을 밝혀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신의 공연 도중 일어난 참사에 그란데는 트위터를 통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를 전한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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