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에서도 튀는 트럼프...처음 보는 광경들!

순방에서도 튀는 트럼프...처음 보는 광경들!

2017.05.23. 오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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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측 불가의 행보로 언제나 뉴스를 만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취임 후 첫 순방길에서도 예외가 아닌데요.

과거 대통령들의 해외 순방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 잇따라 연출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대교 전통 모자 키파를 쓰고 통곡의 벽에 손을 대고 몸을 앞뒤로 흔들며 랍비 흉내를 내는 트럼프 대통령.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애매한 영토 성격 때문에 이전 미 대통령들은 누구도 방문한 적이 없지만, 부인은 물론 딸과 사위까지 동행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직접 칼을 들고, 전통춤 군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각 방문국마다 친밀감을 연출했습니다.

아울러 역대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사우디에서 최대 적국인 이스라엘로 곧바로 이동해 오랜 금기를 깼습니다.

자신의 일정과 동선, 설레는 감정 등을 중계하다시피 트위터에 올리는 것도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대통령의 행보입니다.

백악관 보좌관이라는 명목으로 딸과 사위를 순방 일정에 동행하는 것도 놀라운 풍경입니다.

공식 의전 행사장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으려다 매몰차게 거절당하는 장면도 미국 대통령의 순방길에서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해 관계가 첨예한 중동지역 순방에서, 우려했던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미국의 정치권에서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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