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야심찬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에 재뿌린 북한

중국의 야심찬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에 재뿌린 북한

2017.05.15.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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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심기가 불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준비한 '일대일로'정상포럼 개막식 당일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중국의 향후 대북 압박수위가 주목되는데요.

어제와 오늘 이틀간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어떤 행사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일대일로', 한마디로 '현대판 실크로드'입니다.

일대(一帶)는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관통해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를 뜻하고요, 일로(一路)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를 의미합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구축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부터 아프리카 해양에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한 경제권을 구상하겠다는 복안인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집권 첫해인 2013년, '일대일로' 비전을 제시하고, 3년 동안 이미 68조 원가량을 투자했는데요.

2049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프로젝트, 도로, 철도, 해로를 망라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고속철이나 원자력 발전소 등 첨단 산업의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고요, 위안화를 국제화하려는 포석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29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등 130여 개국 고위 인사를 불러모았습니다.

세계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를 선언하는 행사에 '미사일 도발'이라는 재를 뿌린 북한.

중국이 부글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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