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中 무시한 것"...日 "北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美 "北, 中 무시한 것"...日 "北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2017.04.29.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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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오늘 새벽 또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국제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신속하게 반응했는데, 어떤 입장을 나타냈습니까?

[기자]
백악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2시간여 만에 관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인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다는 짧은 내용이었지만, 이례적으로 빠른 대응이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움직임을 그만큼 민감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국을 무시한 처사라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비록 실패했지만 중국과, 중국인으로부터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의 바람을 무시한 것으로 나쁘다고 적었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3시간여 후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 북한에 자제를 강하게 촉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베 일본 총리로부터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과 항공기·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해 예측 못한 사태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북한정세에 관한 관저 대책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 수집·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은 아직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관영 언론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를 주요뉴스로 전했습니다.

CCTV는 오늘 아침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하면서, 기자를 연결해 북한의 최근 군사 행동이 한반도 긴장을 가속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화통신, 환구망, 시나 등 대부분의 중국 매체들도 북한이 평안남도에서 미사일 1발을 쐈지만 실패했다고 주요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은 북핵 문제에 대해 연일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에도 중국 정부는 북한에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킬 행동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만큼,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에 중국 정부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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