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트럼프의 사드 발언, 한국민 격노하게 할 수 있어"

美 언론 "트럼프의 사드 발언, 한국민 격노하게 할 수 있어"

2017.04.29.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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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언론은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대야 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를 종료할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한국 내 여론과 대선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민들을 격노하게 할 수 있다"며 대선을 앞둔 한국에서 반미 정서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발언이 2주도 채 안 남은 한국 대선 판도를 덜커덕거리게 할 수 있다"며 각 후보 진영 반응을 전달하고, 한국 내에서는 사드 배치를 놓고 심각한 분열 양상이 노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보여준 갑작스러운 고집이 동맹국을 휘청거리게 할 수 있다며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민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절제돼 있지만 트럼프의 발언 여파가 심각할 수 있다는 점은 잘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트럼프의 발언이 한국 대선의 핵심 이슈인 사드를 정면으로 건드린 것으로 해석하면서 각 후보 진영 반응을 전했고, CNBC는 트럼프의 발언이 단순한 협상용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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