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유럽 최대 '리튬 노다지' 발견...세계 5위 생산 눈앞

체코, 유럽 최대 '리튬 노다지' 발견...세계 5위 생산 눈앞

2017.04.29.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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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전기차의 충전지 수요가 크게 늘면서 리튬 수요도 급증했죠.

체코에서 유럽 최대 리튬 광맥이 발견되면서 이 나라가 세계 5위의 리튬 생산국으로 등장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텅스텐과 주석을 캐다 지난 1991년에 채굴을 멈춘 체코의 한 폐광.

최근 리튬 광산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야로미르 스타리 / 체코 지질조사국 : 이곳의 탄산리튬 매장량은 1백20만 톤에서 1백40만 톤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광산의 리튬 채굴권을 확보한 회사는 최근 몇 달 만에 주가가 8배 폭등했습니다.

'미래의 석유'로 불리는 이 금속을 1년에 3,800톤 정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호재가 됐습니다.

[키스 쿠글런 / 리튬 채굴 회사 : 유럽의 주요 모바일 기기 업체들이 여기서 생산되는 리튬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리튬 생산량 순위를 보면, 호주가 연간 14,300톤으로 1위, 칠레가 12,000톤으로 2위입니다.

그 뒤를 아르헨티나와 중국이 각각 5,700톤과 2,000톤으로 뒤따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전기차 생산도 크게 늘면서 충전지용 리튬 수요가 조만간 3배로 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속 가운데 가장 가벼운 리튬이 가장 확실한 노다지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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