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에 사드 비용 10억 달러 내라고 통보"

트럼프 "韓에 사드 비용 10억 달러 내라고 통보"

2017.04.28.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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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드 비용 10억 달러는 한국 측에서 내는 것이 적절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 어디서 나온 겁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온 겁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만들어낸 끔찍한 사건이었다면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재협상하거나 아예 종료시키겠다는 강도 높은 발언을 했습니다.

언제 재협상을 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Very soon, 아주 곧 할 것이라면서 지금 발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였던 한미 FTA를 재협상에 대해서 이렇게 종료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한미 FTA는 한쪽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 협정 종료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하면 180일, 6개월 후에 폐지됩니다.

[앵커]
사드 비용은 한국이 내는 것이 적합하다는 말도 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배치한 사드 비용과 관련해서 내놓은 첫 발언입니다.

사드 비용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천3백억 원은 한국이 내야 마땅하다고 말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에 사드 비용을 직접 내는 것이 적절한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왜 미국이 그 비용을 부담합니까? 드는 10억 달러 시스템입니다.]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분명 북한과 아주 심각하고 중대한 상황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여지도 열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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