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北 핵포기 없이 北中관계 회복 안돼"

中 매체 "北 핵포기 없이 北中관계 회복 안돼"

2017.04.28.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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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관영 매체들을 동원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핵 포기를 하지 않으면 북한과 중국의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오늘 자 신문에 '북 중 관계가 엉망이 되더라도 중국은 모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논평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이 논평에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을 지속하면 중국은 더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중 관계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한반도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북·중 관계는 더 악화할 수 있고 중국은 북한의 비우호적인 행동에 자체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에 김정은이 등장한 이후 중국과 북한 간 정상 회동이 없었다면서 양측이 원만한 외교적 소통을 유지할지라도 전략적 상호 신뢰는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태도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중 양국 간 공조의 흐름이 이어지는 속에서 중국이 김정은 북한 정권을 상대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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