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해변은 옛말, 색종이처럼 반짝이는 하와이 해변

금빛 해변은 옛말, 색종이처럼 반짝이는 하와이 해변

2017.04.27.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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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해변은 옛말, 색종이처럼 반짝이는 하와이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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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안가로 유명한 하와이 해변, 모래 속에 숨겨진 쓰레기들을 보여주는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하와이 카일루아 부둣가 해변의 심각한 환경 오염을 보여주는 이 영상은 지속 가능한 하와이 해변을 위해 환경 운동을 펼치는 한 단체에서 공개했다.




2011년부터 매주 해안가를 청소해온 카히 피카로(Kahi Pacarro)는 하와이 해변의 모래사장이 어느 순간부터 색종이 조각처럼 다양한 색깔로 빛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모래 속에 섞이며 더는 금빛 해안가를 볼 수 없게 된 것.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 심각해졌다. 파도와 바람에 의해 플라스틱 조각이 점점 더 잘게 쪼개지면서 관광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증가했고, 물고기의 뱃속에서도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그린피스와 UN 등의 보고에 따르면 매년 해양에 유입되는 플라스틱만 8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금빛 해변은 옛말, 색종이처럼 반짝이는 하와이 해변

최근 조사결과 알 수 있듯,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중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중 약 300만 톤가량이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름 5mm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은 물고기 섭취나 소금 등으로 인간의 세포막에도 침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위험 물질이다.

"변화는 한 개인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카히 피카로는 이러한 심각 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물병, 가방, 커피잔 등 생활 속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ustainableCoastlinesHawa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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