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최후'...토성 탐사선 카시니호 고리 안쪽 탐사 마지막 임무

'위대한 최후'...토성 탐사선 카시니호 고리 안쪽 탐사 마지막 임무

2017.04.27.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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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거대한 얼음 조각과 암석 물질들로 이루어진 토성 고리 안쪽으로 처음 진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카시니호가 20년에 걸친 토성 탐사 임무의 마지막 단계로, 토성 얼음 고리 속으로 다이빙을 시작했다며, 얼음이 가득한 고리를 통과해 토성 대기권에서 약 2천km 떨어진 지역을 탐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카시니는 이 탐사 이후 토성 대기권에 부딪혀 타버리게 되기 때문에 이번 탐사는 카시니의 마지막 임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NASA 과학자들은 카시니호의 이번 토성 고리 안쪽 탐사를 '위대한 최후'로 명명하고, 카시니호가 마지막 임무를 통해 지구로 보내오는 자료를 분석해 토성의 중력과 자기장 지도를 작성하고, 토성 공전의 원리와 토성 고리의 구성, 기원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카시니호는 임무가 끝나면 오는 9월 15일, 세계표준시로 오전 9시 45분,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45분에 유성이 타는 것처럼 토성 대기권에 부딪혀 산화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NASA는 앞서 연료가 거의 떨어진 카시니호를 그대로 두면 향후 토성 탐사에 방해될 수도 있다고 보고 카시니호를 토성 대기권에 부딪치게 해 파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시니가 토성 대기권 충돌 직전에 마지막으로 보내는 신호는 약 1시간 후에 지구에 도달하게 됩니다.

카시니호는 지난 1997년 발사돼 2004년부터 토성을 근접 조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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