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에서 1%의 전쟁 가능성도 용납 못해"

中 "한반도에서 1%의 전쟁 가능성도 용납 못해"

2017.04.27.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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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미국 핵항모의 동해 진입, 사드 배치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과 러시아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하면서도 한미 군사훈련이나 사드 배치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가브리엘 독일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모든 이해 당사국이 갈등 확대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국과 독일은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평화적 방법과 협상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북핵 폐기를 위한 6자회담 의장을 지낸 적이 있는 왕 부장은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한반도에서 단 1%의 전쟁 가능성도 감수하지 않으며 그건 북한이 중동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심각하고도 상상하기 힘든 결과가 닥칠 것이라며 전쟁 위험을 진정으로 막는 것이 중국의 관심사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 개막 연설에서 "한반도 상황 악화가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MD 시스템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사드의 무리한 한국 배치가 심각한 불안정 요소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에 대한 압박과 함께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활동 자제도 추구해야 하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계속되는 긴장 고조 행위에 불만을 갖게 된 중국과 러시아가 양측 모두에게 자제와 경고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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