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함께 살아온 노부부, 40분 차이로 세상 떠나

69년 함께 살아온 노부부, 40분 차이로 세상 떠나

2017.04.27.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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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동안 함께 살아온 미국 노부부가 40분 차이로 생을 마감하고 함께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난 1947년 결혼해 평생 해로한 91살의 아이작 바트킨과 89살의 테리사 바트킨 부부가 시카고 근교 하이랜드 파크 병원에서 같이 임종을 맞았다고 유가족이 밝혔습니다.

바트킨 부부의 손녀, 데비 씨는 10년 전 할머니가 먼저 알츠하이머로 병원에 입원했고,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돌봐왔지만 노환으로 할아버지 역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데비 씨는 지난 22일 의식을 잃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의료진이 한 병실로 옮겨 나란히 눕혀 손을 맞잡게 해주었더니 할머니가 숨을 거둔지 40분 만에 할아버지가 뒤따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바트킨 부부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결혼 후 미국 시카고 인근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아이작은 육류 유통업자로 테리사는 손톱관리사로 일하면서 삼남매를 낳아 길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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