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소로스 대학 퇴출' 헝가리에 법적 대응 착수

EU, '소로스 대학 퇴출' 헝가리에 법적 대응 착수

2017.04.27. 오전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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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미국인 부호 조지 소로스의 재정 지원을 받는 중앙유럽대학, CEU를 폐쇄하려는 헝가리 정부를 상대로 법률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헝가리 의회에서 통과된 개정 고등교육법이 교육받을 권리와 양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개정법은 본국에 캠퍼스가 없는 외국 교육기관은 헝가리에서 학교를 운영할 수 없도록 제한했습니다.

CEU는 본국인 미국에 캠퍼스가 없습니다.

EU 집행위는 헝가리 정부의 답변을 검토한 뒤 후속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CEU는 헝가리계 미국인 소로스가 1991년 부다페스트에 설립한 대학으로, 동유럽에서 유일하게 미국식 경영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사회와 연결된 커리큘럼을 통해 동유럽 민주주의 확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는 CEU를 폐쇄하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매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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