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첫 6천 돌파..."법인세 파격 인하 기대"

나스닥 사상 첫 6천 돌파..."법인세 파격 인하 기대"

2017.04.26. 오전 05: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 6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고 특히 트럼프 정부의 파격적인 법인세 인하 발표 기대로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혁안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 6천 선을 돌파했고 다우 지수도 연이틀 2백 포인트 넘게 급등했습니다.

맥도날드와 3M 등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장을 지배했습니다.

특히 다음날 발표될 세제 개혁안에 파격적인 법인세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현지시각으로 수요일 대대적인 세제 개혁과 세금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인세의 경우 현재 35%에서 15%로 무려 20% 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 재무장관 : 세제 개혁안이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깎아 준 세금으로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면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인세를 대폭 줄이면 향후 10년간 세수가 2조 달러나 감소할 것이란 미 의회 분석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뿐 아니라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반대하고 있어 의회 통과가 불투명하다며, 앞으로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