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강력 경고 "핵실험 때 치명상 입을것"

中, 北에 강력 경고 "핵실험 때 치명상 입을것"

2017.04.25.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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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인민군 창설기념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이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핵실험을 하면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중국도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고요?

[기자]
중국이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는 '한발 뒤로 물러나는 것은 겁이 많은 게 아니라 지혜로운 것이다'라는 사설을 싣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핵실험을 하면 치명상을 입을 것이다", "미국이 북한 핵 시설을 공격한다면 북한 정권은 생사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미중 정상이 어제 전화통화까지 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공조하기로 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이런데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미국과 북한의 치킨 게임이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다면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북한에 핵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현재까지 이룬 핵 성과물로 미국과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할 수 있으며 조금 뒤로 물러서는 건 겁쟁이가 아니라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민일보도 최근 미중 정상 간 최근 잦은 소통은 정세 급변을 예방하는 차원이라면서, 북한에 함부로 도발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반대하며 관련 결의를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도 오늘 오전 톱뉴스로 어제 미중 정상 간의 전화 통화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반도 긴장 국면을 집중적으로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이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해 북중 접경 지역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이고 병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는 해외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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