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사일 발사 대비 요격 태세...한미일 북한문제 협의

日, 미사일 발사 대비 요격 태세...한미일 북한문제 협의

2017.04.25.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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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오늘 북한의 움직임을 상당히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요격 시스템까지 가동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한반도 위기론을 줄곧 강조해 온 일본이 미사일 요격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건가요?

[기자]
북한 도발을 우려하고 있는 일본은 일단 도발을 한다면 핵실험보다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부분에 집중해 대비책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북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안으로 들어올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2단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우선 해상에서는 일차적으로 요격 미사일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이 동해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상 요격이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해 육지에서는 PAC3 유도탄을 보유한 패트리엇 부대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지역에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부근 해역으로 발사될 경우 주민들에게 이를 신속히 알리고 대피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이른 아침부터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핵실험에 대비한 조치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핵실험 징후가 나타나면 곧바로 항공 자위대가 출동해 일본 상공의 방사성 물질 유무를 확인하게 됩니다.

또 총리 관저에 있는 위기관리센터에서 시시각각 들어오는 북한 관련 정보를 모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 도쿄에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한미일 세 나라 수석대표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 9시 반부터 시작해 2시간 넘게 회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아직 정확한 협의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추진할 고강도 '징벌적 조치'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 나라 대표들은 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대화에 대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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