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6차핵실험 '촉각'...트럼프, 中·日·獨 정상 연쇄통화

美, 北 6차핵실험 '촉각'...트럼프, 中·日·獨 정상 연쇄통화

2017.04.25.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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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 강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연대해 강경한 대북압박 경고를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워싱턴은 꽤 늦은 저녁 시간일 텐데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동부는 현재 자정을 한 시간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시각입니다.

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계기로 6차 핵실험 등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며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북한의 추가 도발 저지에 전력을 기울여온 미국 정부도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이 그동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등을 강행한다면 더욱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례적으로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사들과 오찬을 가졌는데요, 북한의 현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 정말 큰 위협이라면서 반드시 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보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강력한 추가 제재를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미국 대사도 북한이 도발하며 군사적 타격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오는 28일에는 틸러슨 국무장관이 직접 뉴욕으로 가 유엔안보리 이사국 장관들과 북핵 대응 회의를 주재하는 등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는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일본,독일 정상들과도 잇따라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이 또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징후가 고조된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메르켈 독일 총리와 잇따라 통화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자제를 강력히 촉구했고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북핵 대응 문제에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과는 지난 6-7일 정상회담 뒤 두 번째 통화로 그만큼 북한에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을 지렛대 삼아 대북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쇄 통화를 통해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국제 사회와 함께 연대해 전례 없는 초강경 대응에 나설 것임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현지시간 26일 상원 의원 전원을 백악관으로 불러 외교안보라인이 총 동원된 가운데 '군사적 대응' 방안까지 담은 새 대북정책을 비공개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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