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6차핵실험 '촉각'...트럼프, 中·日·獨 정상 연쇄통화

美, 北 6차핵실험 '촉각'...트럼프, 中·日·獨 정상 연쇄통화

2017.04.25. 오전 09: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온 미국 정부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일본, 독일 정상과 연쇄 통화하는 등 대북압박 경고를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미국 정부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죠.

[기자]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공동 대응에 나서는 한편 핵 항공모함 칼빈슨함을 한반도로 이동시키는 등 대북 압박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그런 만큼 북한이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계기로 6차 핵실험을 강행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에 나선다면 더욱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대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현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 세계에 정말 큰 위협이라면서 반드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를 준비해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군사적 타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서 중국, 일본 정상 등과 잇따라 통화를 하며 북한을 압박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일본, 독일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천명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실험 가능성을 놓고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과는 지난 6-7일 정상회담 뒤 벌써 두 번째 통화로 그만큼 북한에 최고 영향력을 가진 중국을 지렛대로 북핵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통화해 북한이 조성한 '긴급한 안보상 도전'을 의제로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정상과 소통하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국제 사회와 함께 전례없는 대응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