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삼각지대에서 떼강도 습격...450억 원 강탈

남미삼각지대에서 떼강도 습격...450억 원 강탈

2017.04.25. 오전 04: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남미 삼각지대에 있는 현금수송업체에 떼강도가 들어 무려 450억 원을 강탈했습니다.

범인들은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여, 경찰관 5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밤이 깊은 시각, 쾅하는 굉음과 함께 마을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더니,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끊임없는 총소리도 이어집니다.

파라과이 시우다드 델 에스테 시에 있는 현금수송업체에서 경찰과 괴한들의 총격전이 벌어진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무려 50명이 넘는 떼강도가 이 현금수송업체를 습격해 4천만 달러, 우리 돈 450억 원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만나는 지역, 남미 삼각지대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의 강도 사건입니다.

남미 삼각지대에서는 대규모 마약, 총기 밀거래가 이뤄지는데, 이렇게 조성된 자금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에 들어간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당국은 이번 사건을 대형 범죄조직 PCC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24년 전 상파울루에 등장한 PCC는 남미 최대 규모의 범죄조직으로 꼽힙니다.

올해 초, 브라질 교도소 연쇄 폭동과 깊은 관련이 있고, 2006년에는 상파울루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200여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